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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사/정치/시사/인권

노노데모라는 단체에 관하여.

 

 

노노데모.

국가와 국민을 위협하는 "불법 과격시위" 를 반대하는 시민연대라고 한다.

광우병 쇠고기 파동때 촛불시위가 광범위하게 일어났고, 그것이 일부 과격시위로 변질되는 모습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모여 이런식의 단체를 만들게 된 것 같다.

 

아마도 정상적으로 사리분별하는 사람이라면

좌우를 떠나서 헌법에 보장되어있는 집회의 자유를 누리되

그것을 극단적인 방법으로 행해서는 안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을 할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러한 단체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단체의 카페를 들어가서 내 눈으로 확인을 해보니

정말 불법과격시위에 반대하는 모임이라기보다는

그저 소위 말하는 "수구세력" 들의 집단인 것 같았다.

 

위에서 말했듯,

불법과격시위를 비판함에는 좌우가 없다고 생각한다.

보수건 진보건 시위를 함에 있어서 과격한 방법은 자제를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또한 그러한 불법과격시위에 반대하는 것이 단체가 내걸고 있는 기치라면,

중립적인 입장에서 좌우를 모두 아우르는 불법과격시위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

맞다는 점에 대해서 누구든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이 카페의 메뉴를 살펴보자.

 

 

 

 

  노노데모 카페의 메뉴이다.

  이 카페의 메뉴 중 눈에 띄는 것은 "편파/왜곡언론 전시관" 이다.

 

  아마도 시위권은 보장되어야 하되, 불법과격시위는 반대하자는 기치와 같은 맥락으로

  언론의 보도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어떠한 선동 등을 위한 불순한 목적으로

  편파/왜곡되어선 안된다는 취지로 저러한 공간을 만들어놓은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중요한점은,

  "편파/왜곡언론 전시관" 에는 "MBC/한겨레/경향" 의 보도를 다루는 게시판밖에 없다.

  저 3사는 진보적 성향을 지지하는 방송.언론사이다.

 

  정말 편파/왜곡보도를 반대하려는 의도로 저러한 게시판을 만들어놓은 것이라면

  소위 조중동으로 불리는 big3 "조선/중앙/동아" 게시판은 왜 없는지 궁금하다.

  조선/중앙/동아 일보가 그동안 얼마나 왜곡편파보도를 하였는지 몰라서일까?

 

  이건 저 게시판 카테고리의 제목이 "편파/왜곡언론 전시관" 이 아니라

  "좌파언론 보도행태 비판방" 정도로 바꾸는게 옳지 않을까?

 

  그저 자신들의 맘에 안드는 언론을 비판하며 편가르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삼척동자도 알 것 같은데, 그러한 본질을 편파/왜곡언론을 비판하는 것처럼 호도하면서

  마치 옳은일을 하고있다는 듯이 보여지려고 하는 것은 정말 구역질이 난다.

 

 

  다음으로 저 카페의 게시글 중 한개를 보자.

 

 

 

 

 

 내가 생각하기에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불법과격시위반대" 라는 이사람들의 기치는

 어떠한 행위가 정당성을 가지는 행동이라도 수단.방법적 측면에서 불법적이라면

 그것은 비판받아도 마땅하다는 논리로 "불법과격시위는 근절되어야 한다" 라는 것을

 주장하고자 이러한 단체를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맞는 얘기다.

 

 그런데 이들은 PD수첩 PD의 개인적 사생활중 하나인 이메일내용을

 들먹이면서 어떻게보면 사생활침해라는 기본권침해적 소지가 다분히 존재하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있고,

 

 그걸 논외로 하고서라도 비판을 함에 있어서 정당히 논리적으로 어떠한 부분이

 잘못되었는지를 따지면서 조목조목 비판을 해야지 "어이가 없다" "미친년이다"

 라는식으로 비판이 아니라 그저 "매도" 를 하고있다.

 

 비판을 할 때에는 올바른 태도로 비판의 대상의 인격은 존중해 주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여야 그것이 옳은 것이라는 점에는

 누구든 동의하리라 생각하고, 또한 그것이 시위를 하되 불법과격시위는

 문제가 있다는 저 단체의 근본적 기치에도 부합하는 태도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저들은 자신들이 내세운 기치에서 내포하고 있는,

 자신들이 지향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그 올바른 태도를 정작 자신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무너뜨리고 있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노노데모라는 집단은 그저

 자신들 맘에 들지않는 집단에 대해서 매도를 하는 것을 재미로 여기는,

 또한 소위 말하는 보수라는 집단에 정치적으로 동조하는

 그러한 집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마치 자신들의 근본적인 기치는 "국가와 국민을 위협하는 불법과격시위를 반대한다"

 라면서 중립적 위치에서 잘못된 행위들을 비판하는 것이 자신들의 지향이라고

 주장하는 행태를 보면 정말 삼척동자도 구역질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행태는 도덕적으로 올바르지도 않을 뿐더러,

 민주주의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노노데모가 아니라 "노노민주" 라고 집단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